◎최근 폭락 이어지자 집단난동·자살까지중국이 최근들어 주가폭락으로 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중국정부가 투기성 증권투자를 엄단하겠다는 발표를 한 직후 지금까지 근 보름째 주가가 폭락, 증권거래소에서 투자자들의 난동이 빈발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증시의 폭발성장으로 손해를 본적이 없는 이들 투자자들은 16, 17일 연이어 주가가 하한선까지 곤두박질치자 증권거래소로 몰려가 『정부가 우리를 속였다』며 집단 농성을 벌였다. 베이징(북경)의 한 투자자는 이들을 가로막는 공안원들을 붙잡고 『한달치 월급을 하루만에 날렸다』면서 『우리는 죽어간다』면서 울먹였다. 상하이(상해)에서는 자살소식까지 전해졌다.
중국증권위원회 저우다오지웅(주도형)씨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주식투자인구는 약 2,000만가구. 비공개적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인구까지 합하면 주식투자인구는 1억명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상하이주식시장의 경우 이달초 1,218을 기록, 1년만에 1.5배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투자인구는 1,200만명으로 급증했다. 선천(심)시장 지수도 4월부터 12월까지 340%의 급등세를 보였다.
중국당국은 이같은 증시활황에 따라 베이징, 우한(무한), 중칭(중경) 라싸(납살) 등 4곳에 증권거래소를 추가로 허가했다.
중국 경제학자 다이위안천(대원신) 박사는 『중국투자자들은 투기성향이 강하고 손해본다는 예상은 전혀 하지 않은 채 전재산을 털어 주식에 투자한다』면서 『중국증시는 마치 실성한 소같다』고 표현했다.
중국당국은 이에따라 최근 투기성 증권투자를 막고 과열된 증시를 안정시키기 위해 주가의 상하한폭을 10%로 설정하고 작전, 유언비어살포, 사기행위 등을 엄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길을 걷고 있는 현대 중국인민들이 주식투자로 손해도 볼 수 있는 시장경제의 논리에 순응하기에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같다.<윤태형 기자>윤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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