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올해 인물’ 호 박사 CNN 대담 요약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의해 「96년의 인물」로 선정된 뉴욕의 아론 다이아몬드 에이즈연구소 연구부장 데이비드 호(44) 박사가 에이즈 치료법 개발과 전망에 대해 미국 CNN방송과 대담했다.
인터뷰 내용이 실린 타임의 관련기사를 요약한다.
에이즈에 대한 규명작업이 시작된 것은 80년대 초반이며 치료법은 80년대 중반 처음 개발됐다. AZT를 필두로 80년대 중반부터 많은 치료제가 나왔으나 80년대 후반들어 실험결과 이 약들은 부작용 등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94년 에이즈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가 속속 나왔으며 이들 치료제가 에이즈 바이러스 (HIV)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HIV는 수 많은 돌연변이들을 복제해내 한가지 치료제로는 효과가 크지 않아 여러가지를 동시에 투입하는 「칵테일」치료법에 눈을 뜨게 됐다.
이 복합치료법은 HIV를 약화시켜 그 활동을 억제하고 소멸시킨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며 칵테일 치료제를 투여한 환자들은 극적으로 호전됐다.
그러나 이것은 HIV와의 전쟁의 시작에 불과하다. 아직도 왜 칵테일치료법이 HIV 억제에 효과가 있는지 규명되지 않았으며 칵테일 치료제 투여를 중지했을 때의 상황에 대해 자신할 수 없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많은 문제들이 남아있다.
HIV 감염방지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교육과 예방접종의 개발 등을 통한 사전예방이다. 현재 원숭이실험을 통해 예방접종의 개발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예방접종의 개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또한 HIV에 노출됐는데도 에이즈가 발병하지 않는 사람 등을 연구, HIV 감염을 방지하는 방법들을 제시토록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에이즈 환자들이 값비싼 칵테일치료법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재정적인 지원방안도 찾아야만 한다.<조희제 기자>조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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