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소장 가인 내년초 평양에/식량원조 총괄【워싱턴=이상석 특파원】 민간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원조를 제공해오던 국제 비정부기구(NGO) 대표들은 내년초부터 평양에 연락사무소장을 상주시키기로 하고 초대 소장에 캐나다인인 에릭 와인가드너씨를 내정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관련기사 2면>관련기사>
북한이 국제 민간기구 대표의 평양 상주를 허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 NGO 사무소장의 상주허가는 유엔의 대북 식량원조 업무를 담당해온 세계식량계획(WFP)과 북한의 「큰 물 피해 대책위원회」가 최근 합의한 협약에 따른 것이라고 NGO소식통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NGO대표들은 1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모임을 갖고 초대 평양사무소장에 와인가드너씨를 내정했다. 와인가드너씨는 지난 10여년간 캐나다에서 NGO단체들과 일해오면서 세계교회협의회(WCC) 상담역을 맡아왔다.
와인가드너씨는 ▲NGO의 원조 조정 ▲구호물자 분배상황 감독 ▲NGO대표 현지 조사활동 지원 등 전세계 NGO들의 대북 식량원조와 관련한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WFP를 비롯한 유엔기구는 최근 현지답사를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에는 내년에 2백30만톤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보고 식량위기가 이르면 4월께부터 급격히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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