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350㎞급 2001년까지 2,874억 들여/동서고속철도 등 투입… 3국 진출 추진도2001년까지 한국 독자모델의 고속철도차량이 개발된다.
정부는 23일 신산업발전민관협력회의를 갖고 앞으로 5년간 2천8백74억원의 기술개발자금을 투입, G7 프로젝트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속 3백50㎞의 한국형 고속철도기술과 독자차량 모델을 관련기업과 공동개발키로 했다.
정부는 프랑스측과 경부고속철도 차량으로 계약한 TGV개량형 46편성이 투입된 이후 한국형을 경부고속철도의 추가차량으로 사용하고 2002년 이후 건설되는 동서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에는 한국형 고속철도차량만을 투입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를 토대로 국내업체간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외국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제3국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시베리아횡단철도, 유라시아철도망 등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초까지 고속철도기술개발에 필요한 64개 과제에 대한 연구자를 선정,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통상산업부 관계자는 『경부고속철도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국내업체들의 기술자급력이 크게 향상됐고 프랑스측도 독자모델개발을 양해하고 있어 5년내 독자모델 개발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기간내에 차량제작 및 운행기술을 선진국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함께 2001년까지 5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일반 철도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부품국산화율을 높이기로 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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