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임시국회소집 원천봉쇄” 긴장 고조최각규 강원지사 등의 자민련 집단탈당파문으로 여야관계가 악화하면서 연말정국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특히 신한국당은 오는 23일부터 임시국회를 소집, 노동관계법 및 안기부법 개정안의 연내처리를 강행할 방침이고 야권은 자민련 탈당사태를 정부·여당에 의한 파괴공작으로 규정, 임시국회 소집을 원천봉쇄 하는 등 강력한 대여공동투쟁을 전개할 방침이어서 정국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최지사등의 탈당에 이은 자민련의원들의 추가탈당이 거론되고 있고 국민회의도 자민련의 대여투쟁에 동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정국경색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민련은 20일 긴급간부회의와 당무회의를 잇따라 열고 이번사태를 정부·여당에 의한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자민련 파괴공작」으로 규정, 강력한 대여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정부·여당이 내년대선을 불공정하게 치르겠다는 선언인 동시에 본격적으로 야당탄압을 하겠다는 선전포고』라며 『김영삼정권의 공작정치에 맞서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도 『최지사 등의 표면상 탈당이유는 지역사업과 노선불만이지만 진정한 이유는 야권공조에 겁먹은 현정권의 야비한 공작정치』라며 『현정권은 더이상 검찰을 하수인으로 동원하는 반민주적 정치행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자민련의 탈당사태마저 두 야당이 공조해 공작정치니, 파괴운운하는 것은 야권의 자화상을 모르는 망상』이라고 반박했다.<정진석·홍윤오 기자>정진석·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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