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10곳 운영·지원/시범사업 성과땐 확대/4∼7명이 지도사 등과 생활… “실질도움 기대”보건복지부는 19일 소년소녀가장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그룹홈보호제도를 새해부터 시범사업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처음 도입되는 소년소녀가장 그룹홈제도는 소년소녀가장 4∼7명이 보호자격인 사회복지사 1명과 함께 아파트나 단독주택에서 공동생활하는 것으로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서울 경기 등 5곳에 소년소녀가장 그룹홈을 운영키로 하고 주택구입비 8천만원 등 1곳에 연간 9천8백20만원씩 지원키로 했다.
장애인 그룹홈은 장봉혜림원(인천) 엠마우스복지관(광주) 명휘원(경기) 충북재활원(충북) 명도복지관(전남) 등 기존의 복지시설 5곳으로 확정됐다. 장애인 그룹홈에는 주택구입비는 지원되지 않고 연간 1곳에 2천만원씩 운영비가 지원된다. 장애인 그룹홈에서는 정신지체장애인 5∼7명이 생활지도교사 1명과 공동생활하며 버스타기 장보기 음식만들기 건강관리 등 일상생활을 배우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시범사업이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앞으로 보호자 없이 살고 있는 소년소녀가장 2천3백21가구에 이 제도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장애인 그룹홈도 대폭 늘려 장애인에 대한 사회·경제적 자립을 실질적으로 도와 주기로 했다.
장애인 그룹홈제도는 90년대초부터 국내의 일부 사회복지법인이 도입, 운용중이며 서울시와 광주 경기 충북 전남도가 현재 14개 민간시설에서 운영중인 26개 그룹홈에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김상우 기자>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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