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대사억류에 비상체제/현지교민들 외출자제 당부도외무부는 18일 페루주재 이원영 대사가 좌익게릴라들에 의해 억류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사태파악 및 대책마련에 분주했다.
외무부는 이대사의 억류소식이 알려진 이날 낮부터 장동철 중남미국장을 중심으로 현지공관과 긴밀히 연락을 취하며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외무부는 우리 외교관이 게릴라들에 의해 납치된 적은 있어도 대사가 게릴라들에 의해 억류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이대사의 신변 안전여부 확인에 우선 총력을 기울였다.
외무부는 현지공관에 긴급전문을 보내 이대사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페루정부 당국과 접촉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대사관저가 치외법권지역이기 때문에 일본측과도 외교채널을 통해 대책을 협의했다.
장국장은 『정부는 페루정부에 대해 이대사를 비롯한 모든 인질들이 무사히 풀려날 수 있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해주도록 요청했으며 필요한 제반 협조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페루에는 교민 1천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공관에는 7명의 직원이 근무중인데 외무부는 이들에게 가능한한 외출을 삼가줄 것을 당부했다.<장인철 기자>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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