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여행은 낭만찾기다. 해를 품은 겨울바다, 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철새떼, 군데군데 흰눈을 머금은 겨울산, 그리고 고즈넉한 겨울암자…. 마냥 움츠러드는 몸을 달래 주섬주섬 가방을 챙기면서 시작된 낭만은 가슴 가득 겨울내음을 담아오면서 완성된다.한국관광공사가 고른 겨울에 떠나는 여행지를 소개한다.
▷철원 철새 도래지◁
철원군 철원읍과 동송읍 일대에서 고니와 청둥오리 등 겨울철새떼를 만날 수 있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팻말 옆에 누워있는 기차의 잔해, 백마고지 등 안보관광지도 많지만 고석정 등 빼어난 경치를 지닌 관광지도 둘러 볼 수 있다. 제2땅굴을 보려면 일주일전에 각 시군구 공보실에 신청해 국방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의정부를 거쳐 43번 국도를 타면 된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길목에 있는 일동유황온천과 신북온천 등에 들르는 것도 괜찮다. 일찍부터 안보관광지로 개발돼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0353)50―5544
▷추암해수욕장◁
겨울 일출을 보고 싶으면 조금 멀더라도 추암-정동진-덕구온천코스를 다녀오자. 동해의 해 떠오르는 모습은 물론, 바다와 산,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추암해수욕장은 깨끗한 백사장, 해안절벽, 크고 작은 바위섬 등이 장관이다. 여기에서 7번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울진 못미쳐 있는 덕구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도 있다. 강릉쪽으로 올라가면 드라마 「모래시계」의 무대인 정동진을 만날 수 있다. (0394)30―2544
▷망해사◁
김제에서 금산 29번 국도로 만경까지 간 뒤 서쪽으로 꺾어져 12㎞쯤 달리면 벼랑위에서 바다를 보고있는 망해사가 보인다. 망해대에서 바라보는 평야와 심포항, 해 떨어지는 서해바다가 일품이다. 서울에서 출발하면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김제인터체인지에서 김제방면 714호 지방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0658)540―3224
▷석모도◁
서울에서 하루걸음에 너끈히 다녀올 수 있다. 섬 전체가 볼거리로 가득하고, 먹거리도 풍성하다. 높이 316m의 낙가산에는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의 하나인 보문사가 자리잡고 있다. 강화도 외포리 선착장에서 10분쯤 배를 타고 들어가면 된다. 뱃전에 몰려드는 갈매기떼가 인상적이다. 차를 배에 싣고 갈 수 있다. (032)41―7910
그밖에 추천 여행지는 단양팔경 월악산 수안보온천을 두루 돌아 보는 충주호와 태안해안국립공원 온양·도고온천코스 다산초당이 있는 강진만 일대가 있고 남해금산 주남저수지 등도 포함됐다. 문의 한국관광공사 (02)757―5936. PC통신 하이텔 천리안 유니텔 나우누리의 GO KOTOUR에서도 상세히 안내한다.<최성욱 기자>최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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