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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동포 인부 자살/지병·멸시 못견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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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동포 인부 자살/지병·멸시 못견뎌

입력
1996.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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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하오 1시30분께 경기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888 태산아파트 건축현장 옆 비닐하우스 안에서 아파트 공사장에서 일하던 중국조선족 지응용(47)씨가 비닐 버팀목에 전기줄로 목을 매 숨졌다. 지씨의 안주머니에는 『한국인 공사감독이 너무한다. 홧병이 도졌는데도 치료받지 못해 죽을 수 밖에 없다. 너무 슬프다』는 내용의 유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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