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미국 지오텍사와의 기술협력으로 내년부터 디지털 주파수공용통신(TRS)시스템을 국내에서 본격 생산한다.현대전자 김영환 사장과 미국 지오텍사 야론 아이탄 회장은 17일 상오 현대전자본사에서 지오텍사가 현대전자에 디지털TRS시스템 양산기술을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해외수출시는 매출액의 5%를 로열티로 지급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디지털TRS양산기술협력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지오텍사가 현대전자에 디지털TRS시스템 양산기술을 무료로 제공키로 한 것은 자체 생산라인이 없어 양산시 막대한 투자가 소요되는데다 내년 9월 개시예정인 우리나라의 디지털TRS서비스가 다른 나라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현대전자의 한 관계자는 『현재 지오텍사로부터 양산기술을 거의 제공받은 상태』라며 『내년 9월 디지털TRS서비스개시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전자를 이를 위해 내년 1월말까지 총 100억원을 투입해 경기 이천공장의 아날로그TRS생산라인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작업을 끝내고 내년 상반기부터 시스템양산에 착수하기로 했다.
현대전자는 우선 내년에 연간 180억원규모의 장비를 생산하고 98년께 총 520억원어치를 납품할 계획이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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