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주인의 글씨를 알아본다」LG소프트웨어가 최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사인+」는 사람의 글씨를 인식, 사용자의 서명없이는 PC를 작동시킬 수 없게 하는 소프트웨어. 몇자리의 숫자나 문자를 이용하는 암호입력방식보다 한단계 더 발전한 보안기술이다. 컴퓨터에 비밀문서나 자료를 보다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명인식소프트웨어 「사인+」는 내년 4월부터 휴대용PC(HPC)와 데스크탑PC에 장착되는데 휴대용PC는 화면위에 펜으로 직접 서명하는 터치스크린 방식을, PC는 별도의 입력장치인 디지타이저를 사용한다.
PC사용자가 책받침과 볼펜처럼 생긴 디지타이저라는 장치에 한글이나 영어로 서명을 하면 PC가 기억했다가 컴퓨터를 다시 켤때 동일한 서명을 요구한다. 4번의 입력기회가 주어지며 서명이 틀리면 PC를 사용할 수 없어 해킹이 훨씬 어렵다.
PC사용자는 서명인식수준을 5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제일 높은 1단계는 원본과 100% 동일해야 하며 제일 낮은 5단계는 형태만 비슷하면 PC사용자로 인식한다.
개발을 맡은 LG소프트웨어 김진환 주임연구원은 『암호입력방법과 함께 사용하면 효과적』이라며 『필요에 따라 문서 특정파일에 별도로 서명암호를 걸수도 있어 개인보안이 한단계 강화됐다』고 설명했다.<최연진 기자>최연진>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