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건설업체 비중 높아져올들어 하루 평균 37개 업체가 부도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 부도업체 가운데 제조업체와 건설업체의 비중은 높아지고 서비스업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부도를 낸 업체는 모두 9,284개업체(작년동기 1만1,416개)로 하루 평균 37개업체가 결제에 돌아온 어음을 막지 못해 쓰러졌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체가 2,93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62개보다 69개가 많았다. 전체 부도업체중 제조업체가 차지하는 비율도 31.6%를 기록, 전년 동기의 25.1%보다 6.5%포인트나 높아졌다.
부도를 낸 건설업체수는 1,416개에서 1,241개로 줄어들었으나 전체 부도업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4%에서 13.4%로 확대됐다.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 운수·창고·통신 등 서비스업종이 전체 부도업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2%에서 47.7%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3,608개의 부도업체가 발생했고 5개 광역시에서는 2,691개, 9개도에서는 2,985개업체가 도산했다.
전국에서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은 41.3%에서 38.9%로 감소한 반면 9개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30.1%에서 32.1%로 증가해 지방업체의 자금난이 더 심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형태별로는 법인이 4,077개로 이 가운데 대기업은 5개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모두 중소기업이었으며 개인업체는 5,207개였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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