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단양 단층 활동 재개” 조심스런 분석13일 2년여만에 국내에서 최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강원 영월군은 지질학적으로 지진이 발생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알려져 왔다. 서울대 지질학과 김정환 교수에 따르면 지진은 땅이 한쪽은 상승하고 다른 한쪽은 내려가면서 생기는 단층이 있어야 하는데 영월부근에는 지진을 일으킬만한 활동적인 단층이 없다.
다만 영월 북서쪽에 평창―단양 단층이 지나가기는 하지만 이 단층은 활동기가 1억5천만∼2억년전이어서 지진을 일으킬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영월에서 규모 4 이상의 지진은 78년 관측 이후 한 차례도 일어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큰 지진은 포항 울산 양양 등 주로 동해안 일대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번 영월지진에 대해 지진학자들은 평창―단양 단층의 활동 재개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 이같은 오래된 단층이 많기 때문에 이번 지진을 계기로 해당 지역들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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