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지원 논술 약할땐 수능 3∼5점 여유를”중앙교육진흥연구소의 논술영향력 조사는 논술의 비중이 평균 10%로 낮아졌는데도 불구하고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5만여명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의논술고사에서는 상위권 대학 지원희망자의 14% 가량이 논술에서 당락이 바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외형반영률보다 실제 영향력이 훨씬 크다는 뜻이다.
연세대의 경우 지원 가능한 수능점수대 수험생의 24%가 논술고사에 따라 당락이 바뀌고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는 각각 5%, 12%, 15%씩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능성적이 비슷한 상위권 수험생간에도 논술성적이 100점 만점에 평균 10점 차이가 났다. 서울대의 경우 340점 이상 고득점자 중에서도 32점 만점에 인문계는 평균 5점, 자연계는 3점씩 벌어졌다. 연세대는 310∼319점대 수험생의 경우 인문계가 100점 만점에 17점, 자연계는 11점 차이가 났으며 고려대도 동일점수대에서 100점 만점에 각각 16점, 12점차이를 보였다.
따라서 서울대 지원자중 논술이 약한 수험생은 인문 5점, 자연 3점 정도의 여유를 갖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게 중앙교육진흥연구소의 충고이다.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도 인문 11∼12점, 자연 11점 정도 가감해 지원하는 게 좋다. 그러나 이같은 분석은 논술채점에 기본점수 부여를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상황에 따라 점수차는 더 좁혀질 수 있다.<김정곤 기자>김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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