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분석,대출금리도 최고 6%P차선발은행은 다른 은행에 비해 정기예금과 상호부금 이자를 많이 주고 후발은행은 신탁상품의 이자를 많이 주는 등 은행별로 취급상품에 따라 이자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개인의 은행거래실적이나 신용도에 따라 대출금리도 최고 6%포인트나 차이나는 등 금리차별화 현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따라서 은행고객들은 자신의 신용도나 은행의 영업전략을 미리 파악, 자금운용을 해야 높은 이자를 받고 대출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12일 한국은행이 분석한 「은행금리 동향」에 따르면 10월 현재 선발은행(조흥 상업 제일 한일 서울 외환 국민)의 정기예금(1년이상 2년미만) 평균이자율은 연 10.57%로 후발은행(신한 한미 동화 동남 대동 하나 보람 평화) 정기예금의 평균이자율(연 9.05%)보다 1.52%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방은행은 연 9.97%, 특수은행은 연 10.50%였다.
그러나 정기적금(3년이상 4년미만)의 경우엔 특수은행(주택 기업 농·수·축협)의 평균이자율이 연 10.61%로 은행그룹중에 가장 높았다. 선발은행은 연 10.57%, 후발은행은 연 9.06%, 지방은행은 10.17%였다. 하지만 후발은행은 신탁상품의 이자는 가장 많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립식목적신탁(1년6개월이상)의 경우 후발은행의 평균이자율은 연 12.60%로 은행그룹중 가장 높았다. 선발은행은 연 11.51%, 지방은행은 연 12.48%, 특수은행은 연 12.12%였다.
상호부금(3년이상 4년미만)과 양도성예금증서(91일) 평균이자율은 선발은행이 연 12.50%로 가장 높았다. 따라서 은행고객들은 은행별로 어느 은행의 어느 상품이 더 많은 이자를 주는지를 알아보고 선택·가입해야 한다. 한은은 은행 설립순으로 선·후발은행을 구분했다고 밝혔다.
또 은행들은 신용도와 은행거래실적 등이 좋은 사람의 경우 개인(개인사업자포함)대출금리를 연 9%미만(전체 개인대출중 4.4%)으로 적용해주는가 하면 신용도가 낮은 사람에 대해서는 연 14%이상(전체의 6.3%)으로 대출(은행계정대출)해주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11∼12%로 개인대출을 받는 사람이 33.0%로 가장 많았고 연 12∼13%로 빌리는 사람이 30.7%였다.
하지만 은행고객 가운데 은행계정보다 통상 2%포인트 높은 신탁계정대출을 받는 사람은 연 13∼15%가량의 신탁대출금리를 적용받고 있다. 신탁대출금리가 높은 것은 은행이 고객에게 지급하는 신탁상품의 이자율이 높기 때문이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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