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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종금 경영권분쟁 격화/박 회장측,대표 등 검찰에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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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종금 경영권분쟁 격화/박 회장측,대표 등 검찰에 고소

입력
1996.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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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종합금융을 둘러싼 한화그룹과 우풍상호신용금고 박의송 회장측 사이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고 있다.박회장측은 12일 한화종금 정희무 대표이사를 비롯, 그룹관계자를 무고 및 명예훼손과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박회장측은 고소장 제출과 함께 검찰에 정대표 등에 대한 출국정지도 아울러 요청했다.

박회장측은 고소장에서 자신들은 『한화그룹측의 주장과 달리 적법한 절차를 통해 주식을 매입했으며 증권거래법을 위반한 적이 없다』며 『한화측이 각 일간신문에 허위사실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해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주장했다. 박회장측은 또 『최근의 경영권분쟁은 적대적 인수합병(M&A)이 아니라 한화종금을 동종업계 최악의 수익성을 기록한 부실기업으로 만든 무능한 한화측 경영진의 책임을 묻는 소수주주들의 재신임과정』이라고 주장했다.

한화그룹측은 박회장측의 고소장제출과 관련,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박회장측의 증권거래법위반에 대해 새로운 증거를 확보했으며 이를 추가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화측은 또 『박회장측이 제출한 고소장내용은 근거없는 것으로 자신들의 위법사실을 숨기기 위해 시간을 끌려는 행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10일 한화종금 정대표이사를 고발인자격으로 조사한데 이어 12일 한세구 골든힐브라더스 사장을 소환, 자금출처에 대해 조사했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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