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 8.5세 늘어 71.7세/의료기관수 10년동안 2배로 늘어95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미용업소는 모두 7만1,613개로 10년 사이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나 공중위생업소 중 가장 빠른 신장세를 보였다.
11일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96 보건복지통계연보」에 따르면 80년 이후 미용업소는 물론 이용업소와 목욕탕 등은 꾸준한 신장세를 보였으나 유기장은 1만4,969개로 85년보다 오히려 9,658개가 줄었다.
85년 이후 근로자 임금상승 등으로 호주머니사정이 나아지면서 외식산업이 10년 사이에 257%나 급성장했다. 95년말 현재 식품위생업소 69만9,476곳중 일반음식점(41만7,629곳)이 60% 가량이며 단란 및 유흥주점(3만3,842곳)은 다방의 수(4만1,139곳)와 비슷했다.
95년 기준 전국 의료기관수는 2만9,773개, 병상수는 19만6,232개로 이 중 절반가량인 1만4,619개와 9만6,282개가 85년 이후 새로 생겨났다. 의료기관과 병상수의 배가현상은 전국민의료보험의 실시와 국민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현상으로 평균수명 연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평균수명은 91년 기준 71.7세(여자 75.7세 남자 67.7세)로 조사됐다. 평균수명은 70년에 비해 남자 7.93세, 여자 9세 등 평균적으로 8.55세가 늘어났다.
의사당 인구수도 85년 1,379명에서 784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전체 의료기관의 58.8%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약사등 전체 의료인력의 59.9%가 서울과 5대 광역시에 편중돼 도농간 격차가 심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6개 국가 중 보건 관련 1인당 지출액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이탈리아(4,655달러) 미국(2,765달러) 스웨덴(2,520달러)의 순이었고 우리나라는 365달러로 23위에 머물렀다.
출생 1,000명당 영아사망률은 71∼75년에 38명이었으나 91∼95년 11명으로 격감했다. 그러나 이같은 영아사망률은 일본(4명)에 비해 3배 가량, 독일과 싱가포르(6명)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수치이며 캐나다 프랑스 스페인 호주(각 7명) 등 주요 국가보다도 높은 것이다.
국민연금가입자는 725만7,000명, 경로당 수는 2만8,068개, 소년소녀가장은 1만5,118명으로 각각 조사됐다.<김상우 기자>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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