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책임자 내한 운행시연·강연회화성 생명체 탐사임무를 띤 로봇탐사차 「소저너」의 시제품이 11일 우리나라에서 첫 선을 보였다.
한국우주정보소년단(총재 이상희) 초청으로 내한한 미국 항공우주국 화성탐사책임자 치크 디아라박사는 이날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강연회를 갖고 직접 소저너의 운행모습을 시연했다.
바퀴 여섯개를 이용해 전후좌우 회전은 물론 장애물을 넘어가는 모습까지 보여준 로봇차는 4일 마르스 패스파인더호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 소저너의 시제품. 내년 7월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화성에 도착, 탐사활동을 벌이게 될 소저너와 꼭 같은 모습인 이 시제품은 무게가 11.5㎏이고 높이 폭 길이가 각각 28㎝ 13㎝ 63㎝의 크기다.
첨단 양자X선 분광기와 이미지 촬영장치, 레이저카메라 등을 갖춘 소저너는 화성에 도착한뒤 지표면을 분석해 각종 데이터와 사진을 착륙선인 패스파인더를 거쳐 지구로 전송하게 된다. 소저너는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영하 120℃라는 화성의 극한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착륙선과 통신을 해야하기 때문에 최대 행동반경은 500m이고 탐사기간은 4일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디아라 박사는 이날 강연에 이어 부산(부산KBS홀, 13일 하오 3∼6시) 광주(살레시오여고 강당, 14일 하오 3∼6시)에서도 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다.<선년규 기자>선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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