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6일 일본이 추천한 히로시마(광도) 원폭돔과 이쓰쿠시마(엄도) 신사를 미국과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키로 결정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2차대전과 관련한 건축물이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것은 나치가 세운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미국과 중국은 이들이 전쟁관련 시설일 뿐 아니라 일본에는 아직도 과거 침략을 인정하지 않는 세력이 있다는 이유를 들어 세계유산으로 등록되는 것을 반대했다.
그러나 많은 국가들은 과거의 부정적 측면에 대한 교훈사례로서 원폭 돔을 세계유산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일본의 논리를 받아들였다고 일본언론들은 전했다.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원폭 돔 세계유산 등록을 계기로 일본이 과거 군국주의와 침략정책은 반성하지 않고 원폭에 의한 피해만을 부각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도쿄=신윤석 특파원>도쿄=신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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