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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사기 갈데까지 갔다/하루새 7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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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사기 갈데까지 갔다/하루새 7명 구속

입력
1996.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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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빙자·안기부 간부 사칭도서울지검 외사부(유성수 부장검사)는 6일 중국 조선족들에게서 취업을 미끼로 금품을 가로챈 구주산업 대표 이양웅(55)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김정수(58)씨 등 5명을 긴급구속했다.

이씨는 지난해 6월 중국 선양(심양)시에서 조선족 사업가 조모씨에게 『청와대 고위층을 통해 중국교포 1천여명을 산업연수생으로 입국시켜 주겠다』며 계약금조로 50명분 초청 보증금 5만달러(4천만원)를 받아 가로챈 혐의다. 김씨는 중국 옌볜(연변)에서 미·캐나다 독신회장으로 행세하며 『브라질 등 각 국에 있는 지사를 통해 해외취업시켜 주겠다』고 광고, 이를 보고 찾아온 조선족 5명에게 1천5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또 안기부 간부를 사칭, 산업연수생으로 입국시켜주겠다고 속여 조선족 2백명에게서 7만달러(5천6백만원)를 받은 최준열(49)씨 등 3명을 검거, 조사중이다.

서울지검 남부지청도 이날 대한조성공사라는 유령회사를 차린뒤 지난해 5월 베이징(북경)에서 산업연수생으로 초청해 주겠다고 속여 조선족 6명으로부터 1천6백만원을 사취한 정용협(64·무직)씨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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