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공식감별 금융기관의 위폐감별기로도 가려낼 수 없는 1백달러짜리 위조지폐(일명 슈퍼노트)가 국내에서 17장 발견된 것으로 4일 밝혀졌다. 금융계에 따르면 경찰청은 7월10일 외환은행 남영동지점에 들어온 1백달러 지폐 가운데 의심스러운 2장을 미국 재무부에 보내 조사의뢰한 결과 「슈퍼노트」로 밝혀졌다.
「슈퍼노트」는 외견상 구별할 수 없을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재무부나 감별이 가능할 만큼 정교한 위폐로 89년 동남아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북한제조설이 제기돼왔다. 외환은행은 이 2장 외에도 「슈퍼노트」로 의심되는 1백달러지폐 15건이 더 발견돼 경찰청에 추가로 감별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등 관련당국은 외환은행 남영동지점에서 「슈퍼노트」를 교환한 동남아인을 추적하는 한편 슈퍼노트의 유입경로와 유통량 등을 조사중이나 감별이 어려워 금융계에서 무방비로 유통되는 것으로 추정된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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