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수녀·하킴 올라주원 등 투병 고통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테레사 수녀(86)가 심장질환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다. 테레사 수녀는 83년 교황 요한 바오로2세를 알현할 당시 처음 심장마비를 일으킨 이후 심장박동이 리듬을 잃고 불규칙한 부정맥으로 고생해 왔다. 미 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의 슈퍼스타 하킴 올라주원(33)도 2일 새벽(한국시간) 경기도중 부정맥으로 쓰러져 충격을 주었다.
부정맥은 심장박동수가 1분에 60∼100회인 정상인과 달리 너무 빠르거나(120∼300회) 너무 느린 상태(45회 이하)를 말한다. 주로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콜레스테롤 등으로 좁아지거나(협심증) 막혀서(심근경색증) 발생한다.
테레사 수녀는 전기적 충격으로 심장박동을 지속시키는 심장박동조절기에 의지해 왔다. 관상동맥의 협착이 심해져 지난 달 29일엔 막힌 혈관부위에 초소형 풍선을 밀어넣어 부풀림으로써 협착부위를 뚫어주는 풍선확장술을 받았다. 그러나 신장 폐기능도 좋지 않은데다 풍선확장술의 재발률은 30∼40%나 된다.<고재학 기자>고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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