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와 기업은 지난 몇십년간 우리의 경제성장과 국가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어렵고 낙후되었던 경제상황에서 오늘 세계 11위권의 경제력을 가진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 순연히 근로자와 기업인의 헌신과 열성때문이었습니다.어려운 시절을 헤쳐나오면서 형성된 노사관계에는 아직도 갈등과 불신의 그늘이 적지않게 남아있습니다. 민주화이후 거듭된 갈등과 파업이 안겨주는 혼란과 낭비는 불신의 적나라한 표출이며 우리 경제를 어렵게하는 가장 큰 원인중의 하나로 지적되었습니다. 그러나 국내, 국제적으로 어려운 제조건, 무한경쟁의 와중에서 정부는 산업평화와 생산증진의 일치를 위해 이제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는 국민의 공감이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인간적 존중을 잃은 대결, 부당한 해고위험, 배분의 불정의가 존재해서는 안됩니다. 바람직한 노사관계의 틀을 만들어가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노·사의 애국심, 자발적 협력, 그리고 서로 믿고 아끼는 마음입니다.
노사간 쟁점사항들이 한꺼번에 타결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는 국민전체의 이익을 결단의 전제로 삼아 양측의 의사와 합의를 최대한 존중하여 새로운 노사관계의 틀을 만들되, 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진력했습니다. 노사간에 신뢰와 사랑, 이해의 기풍을 만들어가지 않고서는 어떤 좋은 제도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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