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재계·언론인 등 지식인 80여명일본의 지식인 80여명이 교과서의 군대위안부 기술 삭제 등을 요구하는 「새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을 발족했다고 일본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이들은 2일 도쿄(동경)도내 호텔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현행 교과서는 일본의 근현대사 전체를 범죄의 역사로 단죄해 집필되고 있다』며 『다음 세대에 자신을 갖고 전할 수 있는 역사교과서를 작성,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내년부터 사용될 중학교과서의 군대위안부 기술 삭제를 문부장관에게 권고하는 활동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모임은 「자유주의사관연구회」 대표 후지오카 노부카쓰(등강신승) 도쿄대 교수, 평론가 니시오 간지(서미간이), 수필가 아가와 사와코(아천좌화자), 사카모토 다카오(판본다가웅) 각슈인(학습원)대 교수, 만화가 고바야시(소림) 요시노리 등 9명이 발기인을 맡았으며 야마모토 다쿠마(산본탁진) 후지쓰(부사통) 회장 등 경제계 인사 25명과 언론계 인사 53명이 가입했다.
이들은 발족 성명에서 『어느 민족이나 예외없이 갖고 있는 자국의 정사를 회복하는 노력을 각계에 호소하겠다』고 주장했다. 자민당 참의원 정책심의회 교과서문제프로젝트팀, 자민당 「밝은 일본 국회의원연맹」의 교과서소위원회에 이어 지식인모임까지 발족돼 교과서에서 침략전쟁에 관한 내용을 삭제하려는 보수세력의 활동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도쿄=신윤석 특파원>도쿄=신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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