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규모 늘리기위한 합병은 피해야”/미국 체이스은행 라브레크 행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규모 늘리기위한 합병은 피해야”/미국 체이스은행 라브레크 행장

입력
1996.12.04 00:00
0 0

『전략이 없는 합병은 상상도 할 수 없다. 합병을 전후로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만 승수효과가 발생,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지난 3월 미국의 체이스 맨해튼은행과 케미컬은행이 결합, 세계 4위의 거대은행으로 탄생한 체이스은행의 라브레크 행장(58)은 3일 은행합병의 파고가 임박한 한국방문의 첫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라브레크 행장은 『합병과정의 가장 큰 어려움은 종업원관리였다』며 『두 거대은행의 합병으로 7만5,000명의 종업원중 1만2,000개의 직책이 사라지는 홍역을 치뤘지만 퇴직자에게는 후한 퇴직금이 지불됐고 현재 남아있는 종업원의 85%가 합병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퇴직자 선정기준은 『능력과 업적뿐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노조 등과의 어떤 정치적 타협도 없었다』고 밝혔다.

라브레크 행장은 은행합병의 성공조건으로 『두 은행 모두 부실채권의 규모가 적고 미국내 은행중 5위권에 들 정도로 경영상태가 양호했기 때문』이라며 『실적이 좋지 않은 은행들이 규모를 늘리기 위해 합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조철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