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인 등 4백억원대 국내 밀수/검찰,외국인 등 38명 구속 13명 수배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2일 중국 미국 일본 홍콩 필리핀 나이지리아 등 6개국에 거점을 둔 국제마약밀수조직 11개파 조직원 57명(외국인 16명)을 적발, 홍콩인 관즈창씨(관지강·29·홍콩 힌네시도 거주) 등 38명을 마약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홍콩 삼합회 연계 밀수조직원 최은화씨(32)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일본 야쿠자 연계 히로뽕 밀매 조직원 김성섭씨(29) 등 13명을 지명수배하는 한편 나이지리아인 3명을 강제출국 조치했다.<관련기사 17∼19면>관련기사>
검찰은 이들이 시가 3백95억원 상당의 마약을 밀수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히로뽕 1.9㎏(95억원), 헤로인 45.5g(2억2천만원), 코카인 46g(2억3천만원), 대마 3.1㎏(1천만원)을 압수했다.
홍콩 삼합회와 연계된 밀매조직, 미국인 코카인 밀매조직, 나이지리아 거점 대마 밀매조직, 남미산 헤로인 밀매조직 등이 적발되기는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세계 최대 범죄조직의 하나인 삼합회 산하 「14K단」조직원인 관즈창씨는 지난달 17일 홍콩 구룡 호스트바 「조이클럽」 마담인 이미성씨(42·여·구속) 등과 공모, 히로뽕 2백92g을 비닐봉지에 나눠 넣고 부츠와 팬티 등에 숨겨 김포공항을 통해 밀반입하는 등 지난 4월이후 5차례 히로뽕을 밀수, 밀매해온 혐의다.
국내서 첫 적발된 미국산 코카인 밀수조직은 9월 초 미국 LA에서 구입한 코카인 50g(시가 2억5천만원)을 휴대품으로 가장, 밀반입한뒤 서울 워커힐호텔 등에서 재일동포 박해주씨(36·구속) 등에게 밀매했다.
나이지리아 거점 밀수조직원인 패트릭 아나디씨(26·구속) 등은 8월10일 국제 사서함을 이용, 국내 무역회사 지점으로 보내는 화물로 위장한 소포에 대마 등을 숨겨 밀반입했다.<이태희 기자>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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