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점도 크게 높아질듯올해 서울대 논술고사에서는 고도의 창의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답안의 창의력 배점이 예년에 비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대 입시관계자는 1일 『서울대는 94년 논술고사를 처음 시행한 이래 줄곧 창의력 배점을 높이는 방향으로 출제해왔다』며 『97학년도 논술은 예년과 달리 자유롭고 발랄한 창의력을 묻는 문제가 출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94학년도에는 시행 첫 해인 점을 감안, 「정답이 있는 문제」를 출제했다. 당시 서울대 논술문제는 「자본주의체제의 운영상의 문제점과 원인에 대해 밝히라」는 것이었고 자본주의의 정의나 문제점 등을 잘 요약한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그러나 95학년도(2회)에는 「학생세대의 시대적 사명」을 제시, 논리성과 수험생의 가치관이 중요한 평가기준이 됐다. 3회째는 「집단구획의식」을 물었는데 논술학습서를 외워 판에 박힌 글을 쓴 수험생들은 쓴 맛을 보았다. 서울대관계자는 『3회의 경우 논리성에 덧붙여 체험을 바탕으로 한 경험과 사고의 깊이를 평가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그는 『1, 2회때 출제했던 지문요약형 문제를 없앤 것도 현실에 기초한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서술능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였다』며 『98학년도부터는 50∼1백자 내외의 제시문을 주고 주제·소재의 제한없이 자유롭게 완성하는 유형 등 개방형 문제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평가의 기본요소인 내용의 정확·타당성(비유·수사), 표현의 정확·적절성(문법·어문구조) 등의 배점은 매년 비슷하다고 밝혔다.<최윤필 기자>최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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