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청약마감 1조2,000억 몰려28, 29일 이틀동안 올들어 3번째 실시된 한국통신주 매각 입찰에 개인 및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몰려 경쟁률이 3대 1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12월중 예산에 반영된 나머지 물량(3,500억원어치)을 추가 매각할 방침이다.
재정경제원이 29일 최종마감된 응찰상황을 잠정집계한 결과 4만3,000여건에 1,200억원의 입찰보증금(입찰금액의 10%)이 접수됐다. 이에따라 입찰신청액은 1조2,000억원으로 매각예정물량 3,600억원의 3배이상이 됐다.
1, 2차 입찰에서 예상매각물량에 비해 크게 떨어진 1,444억원어치만 팔린 것과 달리 이번에 높은 경쟁률은 보인데는 내년 상장방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이번에 투자자들이 한통주 매입에 많은 관심을 보임에 따라 12월중 올 예산에 반영된 잔여물량 3,500억원어치의 추가 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낙찰가는 최저 입찰가인 주당 3만7,600원 이상에서 책정되겠지만 정확한 가격은 내달초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낙찰주식 대금이 대부분 주식시장에서 옮겨올 것으로 보여 납입일인 다음달 4, 5일께는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낙찰자는 12월4일 공고되며 낙찰주식대금 납입은 12월4∼5일, 주권은 97년 1월27일이후 교부하게 된다.<정희경 기자>정희경>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