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9일 내년부터 에이즈(AIDS)의 익명검사 범위를 넓히고, 수혈과정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헌혈액 항원검사제를 도입키로 했다. 복지부는 검사자와 환자의 비밀을 최대한 보장하는 대신 감염실태 파악을 위해 일선 병·의원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감시체계를 도입키로 했다. 헌혈액에 대해 항원검사를 할 경우 검사기간이 21일에서 15일로 단축돼 수혈로 인한 감염위험이 줄어든다.복지부는 감염자들의 자발적 등록을 유도하기 위해 등록자에게는 면역억제제인 AZT와 최신 치료제의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30일 현재 확인된 국내 에이즈감염자는 6백8명(사망 또는 이민 1백4명 포함)이며 이중 90% 이상이 성접촉에 의해 감염됐다고 밝혔다. 에이즈감염자는 94년 90명, 95년 1백8명에 이어 올들어 10월말까지 87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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