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그라드 AFP 로이터=연합】 10만여명의 세르비아 시위자들은 27일 수도 베오그라드 주요지역에서 연 9일째 정부의 지방선거 무효화조치 철회를 촉구하며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반정부시위를 벌였다.이같은 반정부 시위는 5년만에 최대 규모로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이날 지방선거 무효화조치에 따른 재선거를 위한 투표를 강행하자 이에 반대해 일어난 것이다.
정부는 이에 맞서 처음으로 경찰을 투입, 시위대를 저지하고 중립적인 방송국인 「라디오 B-92」의 전파를 방해, 몇차례 방송을 중단시키고 중립적인 블리치지의 발행을 금지시켰다. 시위대는 이날 의사당 앞에서 행진한 뒤 반정부 시위를 보도하지 않는 국영 TV방송국과 친정부신문인 폴리티카 신문사로 몰려가 항의를 하기도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