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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노조 시기상조”/총파업 엄정법 집행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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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노조 시기상조”/총파업 엄정법 집행 촉구

입력
1996.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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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회장단회의 강경입장 밝혀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동찬)는 26일 낮 12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긴급 확대회장단회의를 갖고 복수노조 허용은 시기상조이며 경영계 의견이 반영되지않는 노동법개정은 불필요하다는 강경입장을 밝혔다.

경총은 회의가 끝난뒤 발표한 성명에서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파업기간중 임금지급 등 노사관계의 잘못된 관행의 시정과 정리해고제 변형근로제 등 고용유연성 확보를 요구하는 경영계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노동법 개정은 무의미하고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또 『국제수지 악화 등으로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사안정, 생산성 향상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가 법개정의 초점이 돼야 한다』는 기본 입장을 재확인하고, 정부의 복수노조 허용방침과 관련해서는 『노사관계의 잘못된 관행이 계속되고 의식이 성숙하지 않은 현재의 환경에서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경총은 또 『노동계가 최근 노동법 개정과 관련, 총파업을 결의하는 등 집단행동의 조짐을 보이는 것은 국가경제의 회생을 바라는 국민여망에 배치되는 것』이라며 『노동계가 불법집단행동을 벌일 경우 정부는 엄정한 법집행으로 적극 대처해달라』고 요구했다.

조남홍 경총상임부회장은 배경설명에서 『최근 정부와 노동부에서 무리하게 법 개정을 추진하는 데에 경영계는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면서 『노사 합의로 인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했던 노개위에서 핵심사항에 대한 합의를 이루어내지 못한 이상 노동법 개정에 대해 원칙적인 입장을 다시 거론할 수 밖에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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