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눈이나 비가 내려 습도가 높을 때 기온이 갑자기 영하로 떨어지면 다음 날 아침 차 유리창에 성에가 끼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엔진 시동을 건 다음 따뜻한 바람으로 녹이면 되지만 바쁜 출근길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성급한 마음에 와이퍼를 계속 작동시키면 고무로 된 와이퍼 브레이드가 찢어지거나 모터가 타버린다.이럴 경우에는 유리창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플라스틱이나 고무로 된 것으로 긁어내는 것이 좋다. 요즘 주유소나 카센터에서 주걱처럼 생긴 성에 제거용 긁개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스프레이식 성에 제거제도 많이 보급되고 있다. 차체 커버를 씌우거나 유리창에 헝겊이나 신문지를 덮어두면 성에 끼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한편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질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을 때는 주차 브레이크(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겨 놓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브레이크 라이닝과 드럼 사이에 공기중의 수분이 얼어붙어 브레이크가 잘 풀리지 않으며, 무리하게 힘을 가하다 보면 브레이크와 연결된 케이블이 끊어지기 쉽다. 대신 오르막길에서는 1단, 내리막길에서는 후진 기어를 넣고 고임목으로 고여 놓는 게 좋다.<이응학 교통안전공단 교육원 교수>이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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