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회사원들은 혼자서 차를 몰고 출퇴근한다는 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많은 기업이 「나홀로차량」의 출입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캘리포니아주는 차량당 평균승차 인원을 늘림으로써 교통량을 줄여보겠다는 취지로 「통근차량 감축제도(RULE―1501)」를 88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종업원 100명이상인 기업 학교 정부기관 등에 대해 대중교통·카풀이용 활성화, 무료주차장 축소, 재택근무 유도등 자체 교통량감축계획을 수립, 2년마다 의무적으로 정부에 실적보고서를 제출토록 하는 것이다. 또 차량당 평균승차인원 확대목표를 설정, 미달업체에 대해선 거액의 벌금까지 부과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기업체로선 「나홀로차량」을 이용한 직원들의 출·퇴근을 앞장서 막을 수 밖에 없다.
캘리포니아주의 이같은 통근차량 억제 아이디어는 상당한 실효를 거둬 현재 미국의 다른 대도시로도 확산되는 추세다. 서울 남산 1·3호터널의 혼잡통행료제도도 같은 맥락이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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