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들 “정치적 회생 유일한 활로”민주당 이기택 총재가 보궐선거 출마를 통해 정치적 회생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총재는 25일 도의원 보궐선거 정당연설회에 참석하기 위해 경북 청송을 찾는다. 그와 함께 강창성 부총재와 이규정·권기술·권오을 의원 등 소속의원 및 10여명의 지구당위원장 등이 모두 청송에 내려가 소속후보인 현명진 전 도의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의석 12석의 군소정당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방의원 보궐선거에 당지도부 전체가 동원되는 것은 예사롭지가 않다.
강부총재는 이에 대해 『앞으로의 국회 보궐선거에 대비한 예행연습』이라며 『청송은 내년 상반기중 보선이 예상되는 포항북 선거구와 인접 지역이라는 점이 감안됐다』고 강조했다. 포항북은 현재 구속수감중인 허화평 의원의 선거구이다. 이곳은 이총재가 출생한 실질적인 연고지. 지난 총선에서도 주변에서는 여당 텃밭인 해운대 기장갑지역을 피해 포항에서 출마할 것을 권유했었다. 총선 좌절후 측근들은 현지 여론조사까지 실시하며 이총재에게 『포항북 출마로 원내에 진입한뒤 대선에 임하는 것이 유일한 활로』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총재는 이에 대해 『선거구를 옮기는 것은 정도가 아니다』라며 아직은 고개를 젓고 있는 상태. 그러나 지난 6월 당총재 경선에서도 막판에 출마로 입장을 바꾸었다는 점, 활로개척을 위한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다는 것 등의 이유로 이총재의 보선출마설은 꼬리를 물고 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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