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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과 하사관의 ‘소주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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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과 하사관의 ‘소주건배’

입력
1996.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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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국방 예고없이 공비소탕 장선용 상사 찾아 격려23일 낮 해병대를 방문하던 김동진 국방장관은 갑자기 일정을 바꿔 특전사령부를 향했다. 장관을 수행하던 합참 작전참모부장과 의전실장 등은 갑작스러운 장관의 일정변경에 어리둥절했다. 장관이 간 곳은 특전사령부. 지난 5일 공비잔당 2명 등을 사살한 장선용 상사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김장관은 부대장, 장상사 등과 영외식당으로 옮겨 소주잔을 기울였다. 평소 『국방장관은 항상 긴장된 상태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소주 3잔 이상 마실 수 없다』고 말했던 장관이었지만 이 날만큼은 거나하게 취한 모습이었다. 김장관은 장상사와 소주를 주고 받으면서 『너무 늦게 찾아와 미안하다』며 『국민들의 불안감을 깨끗이 없어준데 대해 장관으로서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송용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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