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긴장해소 등 협의/국무부 관리 등 셋 동행【워싱턴=이상석 특파원】 북한의 잠수함침투사건으로 경색된 한반도의 긴장상태 해소방안과 간첩혐의로 북한에 억류중인 미국인 에반 헌지커의 석방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빌 리처드슨 미 민주당 하원의원은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김영삼 대통령의 이해를 구하는 절차를 거친뒤 방북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워싱턴의 정통한 소식통이 22일 밝혔다.
이에따라 리처드슨 의원은 25일 미군용기 편으로 평양에 들어가 이튿날 헌지커를 데리고 귀국길에 오르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그의 석방문제는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리처드슨 의원의 평양방문 길에는 에릭 존 미 국무부 북한담당관, 국방부소속 여군중령 1명, 스투드 나구르카 공보보좌관 등 3명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이 소식통은 『양국 대통령이 마닐라에서 만난 뒤 리처드슨 의원을 방북케 하는 절차를 밟는 것은 대북문제를 둘러싼 한미 양국의 공조를 대내외에 과시하고 북한의 오판을 방지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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