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개 지구당 대상/자기사람 천거 소문도신한국당이 대선에 대비, 지구당정비에 나선다. 아직 교체폭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대략 20∼30개 지구당이 수술대상이다. 우선 내주말까지 몇군데 지구당위원장을 바꾼데 이어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20여곳을 개편할 계획이다.
이번 정비에 대권주자들도 민감한 시선을 보내고있다. 지구당위원장이 대선의 일선 지휘관이면서 아울러 경선의 대의원 10∼20명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대권주자들이 은근히 새 인물을 천거하기도 한다는 후문이다.
교체기준은 △3번이상 낙선 △60세 이상 고령 △3등 낙선 △당선자의 10%미만 득표 △지구당 관리부실 △지역평판이 좋지않은 경우 등이다. 실무자들은 『고위당직자 장관을 역임한 중진 낙선자도 바꾸자』고 주장하고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서울은 3위로 낙선한 이춘식(강동갑) 심의석위원장(성북갑)이 대상이며 강북을(이철용)도 검토되고 있다. 대구는 65세의 유성환 전 의원(중구)과 3위로 낙선한 이철우 위원장(달서을) 등의 교체가 거론되고 있다. 광주, 대전은 10% 미만 낙선자가 교체대상이나 대안이 없으면 현상유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광주는 동구(조규범) 남구(이승채) 북갑(정경주) 광산(김용호) 북을(고귀남)이, 대전은 유성(신현국) 대덕(최상진)이 문제지역이다.
경기에서는 3위 낙선지역인 부천 오정(오성계) 평택을(이자헌)이 대상이며 파주의 박명근 전 의원은 고령(68세)을 이유로 거론되고있다. 또 표차이가 상당히 난 이병수 위원장(시흥), 14대때 의원직 사퇴소동을 벌인 이호정 전 의원(수원 장안)의 거취도 관심거리다.
강원에서는 최돈웅 전 의원(강릉갑·61세), 충남에서는 이상재 전 의원(62세)이 나이기준에 걸리며 논산 금산(유한렬) 등이 검토대상이다. 충북에서는 이동호 위원장의 공직취임으로 공석이 된 보은·영동·옥천이 정비대상이다. 경남에서는 울산 남을(차화준) 울산 동(최수만) 울산 울주(김채겸) 등 낙선지역은 교체될 예정이다. 전북의 군산갑 정읍 순천을, 전남의 담양·장성 목포·신안갑 등도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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