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FP 로이터=연합】 러시아 하원은 대선자금 파문으로 수사받게된 아나톨리 추바이스 크렘린 행정실장과 빅토르 일류신 제1부총리를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면직시키라고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게 22일 촉구했다.야당이 주도하고 있는 러시아 하원은 기권 1명을 제외한 263명 의원 전원 찬성으로 이같이 결의했다. 한편 옐친 대통령은 이날 바르비카 소재 휴양소에서 추바이스 행정실장을 만났으나 두사람의 대화내용은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옐친과 추바이스 면담에 앞서 세르게이 야스트르젬브스키 대통령 공보실장은 옐친 대통령이 『대선 자금 파문의 진실을 밝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모스코비스키 콤소몰레츠지는 추바이스 행정실장과 일류신 부총리가 6월 대선 1차 선거 직후 선거운동원이 정부청사에서 선거자금을 빼내다 발각된 사건을 은폐하려 한 대화가 담긴 녹음 테이프를 입수했다며 그 내용을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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