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황양준 기자】 22일 낮 12시15분께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서남방 21.5마일 공해상에서 1톤급 북한어선이 표류중인 것을 해경 경비정이 발견, 구조에 나섰다. 해경에 따르면 북한어선에는 「정광선」이라고 신원을 밝힌 20대 남자 1명이 타고 있으며 20일 황해도 기린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다 기관고장을 일으켜 표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북한인은 발견 당시 해경측에 라면과 담배를 요청해 경비정이 구조를 위해 가까이 접근하려 하자 손도끼로 자살하겠다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대치하다 밤 11시30분께 구조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해경은 날이 밝는대로 어선을 예인키로 했다. 해경은 북한 경비정이 출현할 가능성에 대해 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송환문제를 대한적십자사 등과 협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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