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FP=연합】 대통령 권한강화 및 임기 연장을 위한 국민투표를 둘러싸고 벌어진 벨로루시 대통령과 의회간의 정치위기가 러시아 중재단의 중재로 21일 밤(현지시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인테르 팍스 통신이 22일 보도했다.이 통신은 이날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24일 실시되는 국민투표 결과에 법적 구속력을 부여하지 않고 참고 자료로만 원용하기로 했으며 의회는 루카셴코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철회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합의에서는 또 새로운 헌법 제정을 위한 제헌의회를 소집하는 방안도 들어 있는데 제헌의회 의장은 루카셴코 대통령이 맡고 의원구성은 대통령측과 의회측 인사가 반반씩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중재에는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총리와 러시아 상원 및 국가두마(하원) 의장이 나서 극한 대결로 치닫고 있는 루카셴코 대통령측과 의회 지도자들을 설득, 타협점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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