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재보험회사인 대한재보험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이른 시일내에 대한재보험의 자본규모를 늘려 일반보험사들이 대주주로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보험개발원 주최로 열린 「재보험산업 발전방안 세미나」에서 김기홍 충북대 교수는 『80년대초 국내 손해보험산업의 보험료중 절반이상을 차지했던 대한재보험의 비중이 지난해 7.9%로 하락했다』며 『일반보험사들의 대한재보험에 대한 재보험가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들 회사가 주주로 참여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또 국내재보험산업의 육성방안으로 ▲재보험사가 담보규모를 늘릴때 정부의 우선적인 지원 ▲손해사정·위험관리 등 관련 보험분야로의 사업다각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평원 보험개발원 연구위원은 『85년이후 외국과의 재보험거래로 6억5,000만달러의 외화가 유출됐으며 이같은 추세는 재보험시장 자유화로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영준 한림대 교수도 『재보험사는 국가재산의 해외유출을 방지하는 조정자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기관』이라며 『대한재보험을 국민적 재보험자로 육성하기 위해 일반보험사들이 협력, 보험물량을 우선적으로 대한재보험에 배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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