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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대선주자 ‘경제공부’ 씨름/교수단·실물전문가·생산현장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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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대선주자 ‘경제공부’ 씨름/교수단·실물전문가·생산현장 찾아

입력
1996.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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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향상 대책찾기 분주한 나날경제마인드가 차기대권주자의 제1 요건으로 거론될만큼 경제문제는 이제 대권주자들에겐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다.

대권주자마다 예외없이 경제문제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대권주자들은 저마다 경제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경제공부」에 주력하면서 나름의 진단과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

이홍구 대표는 당내 경제전문가들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경제공부를 한다. 이대표는 고비용 저효율 구조타파를 위해 정부와 당이 총력을 기울여야 하며, 부의 원천이 공장에서 두뇌로 바뀐만큼 벤처기업과 지식산업 육성이 긴요하다는 생각을 갖고있다. 여성의 사회참여 대폭확대도 그의 지론이다.

이회창 고문은 가까이 지내는 대학교수들과 경제관련기관 전문가들을 틈나는대로 만나 경제지식을 쌓아왔다. 그는 특히 저효율의 극복방안으로 창조적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기술을 향상시켜 국제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율경제와 시장경제의 활성화, 공정한 경쟁도 그가 강조하는 원칙들이다.

최형우 고문은 학계인사들과 중소기업 경영자들을 두루 만난다. 이론보다는 피부로 체감하는 실물경제를 더 중시한다. 민간위주의 경제합리화·과학기술진흥 및 정보화, 국민들의 합심단결로 고임금·고금리·고지가·고물류비용과 지나친 세금 및 규제의 4고2다를 극복해야한다고 주창한다.

이한동 고문은 소문난 독서광답게 직접 고른 책을 통해 경제지식을 습득한다. 특정현안에 대해선 경제전문가와 교수등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한다. 기업의 투자의욕 고취를 위해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하며 구조조정·수출전략상품 다변화·과소비억제등을 제시한다.

김윤환 고문은 학계와 실물경제 전문가들을 수시로 접촉한다. 김고문은 한국형 노사관계모델 정립·과소비억제를 위한 금융실명제 보완·대기업 소유경영분리·규제완화·공장해외이전 방지를 위한 획기적 대책수립을 주장하고 있다.

박찬종 고문은 교수·기업인·경제연구소 관계자 20여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조만간 「신국부론-경제의 틀을 새로 짜 21세기를 열자」란 책을 낼 예정인 박고문은 인간중심 생산조직으로의 전환·산업구조조정·불공정경쟁 타파·공평과세·경제규제철폐 등을 강조한다.

김덕룡 정무1장관은 2개의 경제팀을 운용하고 있다. 하나는 교수들로 구성돼 있고, 다른 하나는 실물경제전문가들로 이루어져 있다. 또 경제장관회의 고정멤버여서 경제전반을 파악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위치에 있다. 거품과 군살제거가 절실하며 이를 위해선 정부부터 생산성을 높여야한다는 생각이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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