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정탐 불가피·미엔 사과 용의” 최광/“남조선 기업과는 협력 실리 챙겨라” 김정일김정일 인민군최고사령관 겸 국방위원장, 최광인 민무력부장, 김영남 외교부장 김용순 대남담당비서, 김정우 대외경제협력추진위 위원장. 북한의 얼굴들이다.
통일원은 20일 하오 통일원 회의실에서 대북 전문가들에게 이들의 역할을 맡겨 주제별로 96년 북한의 대남사업 평가회의를 하는 모의훈련(시뮬레이션)을 처음으로 가졌다. 설정된 장소는 김정일집무실이 있는 평양 중앙당 청사.
<잠수함 침투사건>잠수함>
▲최광인 민무력부장(오관치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적화통일을 위해서는 남조선 정탐행위가 불가피하다. 잠수함을 이용한 정탐행위는 계속 추진할 수 밖에 없다. 사과를 하려면 미국에 해야 한다는 것은 우리 전체의 공통된 인식이다.
▲김영남 외교부장(강인덕 극동문제연구소장)=나진·선봉지구 투자분위기를 악화시켰다. 또 제네바 기본 핵합의 이행에 차질을 초래하고 남조선의 해이했던 안보의식에 경각심을 일깨워 남조선 군사력 강화의 빌미를 제공했다.
<한총련 사태>한총련>
▲김용순 대남담당비서(김달술 남북회담사무국 상임연구위원)=남조선내 친북세력을 고무·찬양하는 성과를 거양했다.
▲김영남=지나친 과격화로 인해 대중성을 확보하지 못했으며 남조선 당국의 단호한 대응으로 친북세력의 입지가 약화됨으로써 대남전략의 기본축인 「남조선 사회의 변혁운동」에 중대한 차질이 빚어졌다.
<경제개방 및 제네바 핵합의>경제개방>
▲김정우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장(조명철 전 김일성대 교수)=나진·선봉 투자포럼에 남조선이 참여하지 못해 경제적 실리를 놓쳤다. 남조선은 투자를 촉진시키는 매개자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97년 대남 사업 추진방향>
▲김정일(유완식 남북회담사무국 자문위원)=조문사과를 하지 않는 한 남조선 당국과 대화를 하지 않고 군사적 긴장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그러나 남조선 민간기업과는 경제교류·협력을 추진, 실리를 확보토록 해야 한다. 4자회담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우리 군사력이 결코 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 무장의 현대화를 추진해야 한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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