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Philippine Graphic 11월25일자지난 89년 보브 호크 전 호주총리의 한국방문을 기하여 그의 아태경제협력체(APEC)의 기본골격인 지역경제 협력기구의 구성에 대한 구상이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전달되면서 이 기구가 가시화되었다. 이는 유럽공동체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형태였다. 한국정부는 호크총리의 구상에 호의적이었으며 이후 호주 캔버라시에서의 창단 모임과 90년 싱가포르에서의 첫번째 장관모임에 주창자로서 깊이 관여했다.
91년 서울에서 열린 두번째 장관모임에서 이 기구의 창설은 더욱 구체화했다. 더욱이 한국의 국제관계 개선, 특히 중국 대만 홍콩과의 연결은 APEC회원국들에게 낙관적으로 비쳤다. 서울에서의 모임은 네가지 측면에서 합의가 이루어졌다. 첫째 지역과 세계경제성장에 공헌하며, 둘째 각종 물류 서비스 자본 그리고 기술이전을 권장하여 실제적인 이득을 향상시키고, 셋째 무역장벽을 줄이며, 마지막으로 다국간 개방무역체제를 발전·강화시킨다.
92년 방콕에서 열린 APEC 회원국의 모임에서 15개국에서 17개국으로 회원수를 늘리고 APEC사무국을 싱가포르에 설치하였으며 10개의 지역분과를 구성하였다. 93년 APEC 경제지도자들이 시애틀근처 블레이크 아일랜드에서 처음으로 모였다. 이때 경제성장과 물류의 서비스를 증가하기 위하여 무역과 투자에 대한 선언을 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무역 및 투자위원회가 구성되었고 한국이 첫번째 의장직을 맡아 무역자유화와 무역간소화를 추진하였다. 지난해 일본 오사카(대판)에서 열린 경제지도자 모임에서는 실천항목을 만들었다. 이것이 APEC에서 진행중인 사업과 무역자유화 간소화 및 경제협력에 따른 첫번째 종합적인 성명서이다.
이번 마닐라와 수빅에서의 모임은 실천계획을 완성하는 단계로서, 자국의 실천계획을 좀더 발전된 종합적인 것으로 이루어낼 전망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