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상장 추진정부는 한국통신 주식에 대한 제3차 입찰을 11월중 실시하며 내년 상반기중에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21일 발표했다. 재정경제원은 이번 입찰은 2차 입찰에서 팔리지 않은 3,600억원규모, 964만9,200주(지분율 3.35%)를 대상으로 하며 법인뿐만 아니라 일반개인에게도 입찰자격을 부여해 희망수량 경쟁입찰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경쟁입찰과는 별도로 추진키로 했던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332만4,000주(지분율 1.15%)의 매각은 예정대로 추진한다.
재경원은 내년 상반기중에 한국통신 주식의 상장으로 증권시장이 붕괴할 정도가 아니라면 주가지수수준과 관계없이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위한 준비작업에 곧 착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재경원은 이와 함께 상장후에는 한국통신의 정부보유 주식을 해외에서 매각하는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매각 물량은 외국인주식취득한도내에서 이뤄지며 정부보유 주식이 해외에서 매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재경원은 이번 3차 입찰의 입찰공고는 22일, 입찰은 28일부터 29일까지, 낙찰자공고는 12월4일에 각각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저입찰한도는 50주, 최고한도는 없으며 입찰단위는 10주단위, 입찰금액은 100원 단위, 입찰최저가격은 3만7,600원으로 매각대행기관은 국민은행이다.<이상호 기자>이상호>
◎낙찰가 4만원선 형성 예상
정부가 한국통신의 주식을 개인투자자들에게도 매각하고 내년 상반기중 증시에 상장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오는 28∼29일 개인과 법인을 대상으로 실시될 3차매각(964만주)에서 낙찰가는 얼마나 될지, 또 상장후 주가는 어느정도 오를지 관심이 높다. 이번 3차매각은 최저 입찰한도가 50주로 최고한도는 없으며 입찰수량은 10주단위로 끊어진다. 입찰 참가자격은 개인이든 법인이든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주어진다. 입찰은 국민은행 모든 영업점에서 실시되며 입찰 최저가격은 3만7,600원. 또 동일한 가격을 써냈을 경우 응찰수량이 많은 순서로 낙찰이 되며 입찰할 때 보증금으로 입찰금액의 10%를 납입해야 한다.
증시전문가들은 3차매각시 낙찰가격은 주당 3만7,600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증권 관계자는 시장상황이 침체국면을 보이고 있는데다 한국통신의 내년 상반기 상장이 증시상황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기 때문에 낙찰가격은 최저가인 3만7,600원에서 4만원 사이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들어 한때 장외시장에서 5만9,000원까지 치솟았던 한국통신 주가가 4만1,000∼4만2,000원으로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한국통신 주식이 큰 인기를 얻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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