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AFP=연합】 일본 정부는 21일 악성부채 누적으로 경영압박을 받아온 지방은행 한와(판화)은행의 폐쇄를 결정, 2차대전 이후 처음으로 은행업무를 중단시키는 조치를 내렸다.마쓰시타 야스와 일본은행 총재와 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 대장성장관은 이날 상오 각각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미쓰즈카 장관은 『예금주들을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가 이미 취해졌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거품 경제가 한창이던 80년대에 이루어진 무분별한 대출로 막대한 악성부채를 갖고 있는 부실금융기관 처리에 일본 정부가 강경한 입장을 취해 나갈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본점과 53개 지점에 850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는 2급 지방은행인 한와은행은 와카야마(화가산)와 오사카(대판)현에서 주로 영업을 해왔는데 현재 총자산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900억엔의 악성부채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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