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과 연극이 만났을때…국악을 바탕으로 한 대형 음악극 「세종 32년」이 22일∼12월2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올려진다. 조선시대 초기 르네상스의 주역인 세종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으로 15명의 연극배우와 국립국악원 연주단 무용단 등 120명이 출연한다. 정악에서 랩에 이르는 다양한 음악이 쓰인다. 작곡은 이상규 한양대 교수(국악과)가 했다. 세종과 세조역은 연기력이 걸출한 배우 한명구(92년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 장두이(95년 백상예술대상 남자연기상)가 각각 맡았다. 「첼로」 「덕혜옹주」 「얼굴 뒤의 얼굴」 등 화제작에서 호흡을 맞췄던 작가 정복근, 연출가 한태숙이 다시 짝을 이뤘다.
사육신과 세조의 대결로 압축되는 보수와 진보의 대립을 축으로 세종의 업적과 인간 세종의 고뇌를 조명한다. 월∼목 하오 7시, 금·토 하오 3시 7시, 일 하오 3시. (02)580―3333<오미환 기자>오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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