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 외 수익성 없어서울 잠실 반포 청담 화곡 암사 등 5개 아파트단지의 투자 수익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른자 중의 노른자」로 꼽히는 이들 지역에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재건축물량이 쏟아져 나옴에 따라 주택평형을 넓혀가려는 실수요자들 뿐만아니라 여유자금을 투자하려는 사람들도 과연 지금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여부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3평형짜리의 경우 33평형을 받게되기 때문에 엄청난 기대수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이들 지역은 고층아파트 재건축을 전제로 기대가치가 대부분 아파트가격에 반영된 상태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지금 투자한다고 할 경우 직접 입주해 거주하다가 분양받을 실수요자라면 몰라도 전세를 안고 구입하는 투자는 수익성이 거의 없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가 최근 공공시설을 주민들이 부담토록 하겠다고 밝힌데다 7∼10년후 입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재건축기간이 세입자문제 등으로 예상외로 길어져 현재 예상하는 수익성보다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잠실, 반포, 청담-도곡, 화곡, 암사-명일 등 5개지구 가운데 상당지역은 넓은 평형으로 입주하면서 수천만원씩의 가구별 부담금을 내야 한다.
21세기컨설팅(주)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잠실아파트 13평형의 경우 현재 시세는 1억3,000만원으로 전세(4,000만원)를 놓을 경우 9,000만원이 필요하다.
9년 후 33평형(96년 고정가격 2억2,000만원)을 분양받는다면 전세금 4,000만원과 투자금액 9,000만원을 제외하고 9,000만원의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
그러나 9,000만원을 금융권 등에 투자한다면 연리 13%의 이자수입을 기대할 수 있어 9년후 1억530만원의 투자수익을 올리게 된다. 잠실아파트에 투자하는 것보다 1,530만원의 수익을 더욱 올리게 된다는 것이다.
21세기컨설팅의 전미정 부장은 『물론 40평형 이상을 분양받는 평형은 수익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변수가 많아 좀 더 세부사항들이 결정돼야 윤곽을 잡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의:21세기컨설팅(02)3411-9100<박정규 기자>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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