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통산 밝혀내년초에 유류 가스 전기 등 에너지가격이 일제히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은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에너지가격을 현실화해 사회간접자본 등의 투자재원을 마련하고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연말까지 에너지가격 인상안을 만들고 관계부처협의를 거쳐 내년초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장관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내년초부터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식이 중점 검토됐으나 물가가 안정세를 보일 경우 인상효과를 높이기 위해 한꺼번에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에너지가격 현실화를 일시에 추진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박장관은 인상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정부는 우선 연내에 휘발유 특별소비세를 20%(ℓ당 86원) 올리고 내년 1월1일부터 등유의 특소세와 경유의 교통세도 ℓ당 8원씩 인상할 방침이다.
정부는 유류관련 세금인상률을 포함, 단계적으로 인상할 경우 에너지별로 10%안팎, 일시 인상시에는 20%정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내년초에 유류가격이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전기료도 한국전력의 투자이윤율이 적정수준인 9∼10%에 크게 못미치고 있어 10%이상 인상하고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 가격도 같은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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