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OECD비준 실력대결 벌일까/여야 강행­저지 공언속 여론 부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OECD비준 실력대결 벌일까/여야 강행­저지 공언속 여론 부담

입력
1996.11.19 00:00
0 0

◎시한연기·퇴장방안 등 ‘뒷계산’ 분주여야가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는 OECD가입 비준동의안처리를 놓고 과거처럼 강행처리와 실력저지로 맞서는 극한상황을 연출할 수 있을까.

신한국당이 OECD가입 비준동의안 처리시한으로 설정한 20일이 임박해오고 있지만 여야간의 절충기미는 아직 보이지않고 있다. 여야는 18일 하오 3당총무와 국회 제도개선특위위원장을 포함한 4자회담을 열어 OECD처리와 제도개선특위활동에 대한 일괄타결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못했다.

이에 앞서 신한국당은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OECD가입문제는 야당과의 협상대상이 될수 없다』며 「20일 처리」방침을 재확인했다.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국회가 OECD가입 후유증을 충분히 검토, 대비책을 강구해야한다』며 『여당이 강행처리할 경우 실력으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여야의 이같은 움직임만을 보면 막판접점을 찾지못할 경우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국회관계자들은 오는 20일에 당장 여야가 몸싸움을 벌이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우선 여야 모두 물리적 충돌에 대한 비판여론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여당은 이에 따라 OECD처리 시한을 2∼3일 또는 한달가량 연기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의 한 당직자는 『OECD 처리시한을 20일로 잡은 것은 무엇보다 야당이 이 문제를 예산안과 연계하지못하게 하기위해서였다』며 『반드시 김영삼 대통령이 APEC정상회의에 참석하기전에 처리해야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야당 내부에서도 『여당이 검·경 및 방송 중립화문제에서 약간의 양보를 한다면 반드시 물리적으로 저지할 필요는 없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야당측은 실력저지뿐만 아니라 본회의에 참여해 반대토론을 한뒤 퇴장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결국 연일 진행되고 있는 3당총무회담 및 4자회담 등 제도개선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샅바싸움 결과가 OECD처리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김광덕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